[한스경제=정라진 기자] 한국이 지난해 해외에서 석탄, 석유, 가스 등 화석연료를 수입하며 발생한 메탄의 양이 포르투갈 전체가 한해 배출하는 온실가스 총량을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솔루션은 6일 김소희(국민의힘), 김한규(더불어민주당), 서왕진(조국혁신당) 의원과 함께 '기후위기 해법을 제안하다, 국내외 메탄 감축을 위한 협력 강화'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메탄은 화석연료인 천연가스(LNG)의 주 성분이며 온실효과가 이산화탄소의 80배를 넘는 온실가스의 주범이다. 이산화탄소는 대기중 체류시간이 길게는 200~300년에 이르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북반구가 올해 가장 더운 여름을 보냈음이 수치로 다시 한번 확인됐다. 이와 함께 지구온난화도 심화하고 있어 우려된다.유럽연합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가 6일(현지시간)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올여름(6~8월) 북반구 기온이 지난해 기온을 크게 웃돌며 가장 더운 여름으로 기록됐다.이례적인 더위로 인해 2023년을 제치고 올해가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C3S는 올해 여름은 평년(1991~2020년 평균)보다 섭씨 0.69도 더 높았으며, 종전 기록을 0.03도 웃돌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화석연료 기업들이 대학의 환경 및 에너지 연구에 집중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녹색 에너지로의 전환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고등 교육이 위험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5일(현지시간) 저널 'WIREs 기후 변화'에 발표된 '화석연료 산업이 고등교육에 미치는 영향(Fossil fuel industry influence in higher education)'에 따르면 화석연료 기업들은 대학의 기후 관련 연구에 자금을 지원하면서 녹색 에너지 전환이 늦어지고 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0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에너지 정책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기후변화를 부정하는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하면 화석연료에 대한 대대적인 시추에 나설 것임을 공약하는 반면,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측은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뉴욕 이코노믹 클럽에서 진행한 경제 정책 연설에서도 바이든 행정부의 그린 뉴딜을 '사상 최대의 사기'라고 칭하며, 집권하면 이를 폐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친환경 에너지원 중시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올여름 더위가 기록적이었다는 사실이 수치로 확인됐다. 1994년과 2018년 수준의 '최악의 더위'였다.올여름 비는 장마 때 '폭우'로 집중됐고, 장마가 끝난 뒤에는 국지적으로 소나기만 쏟아졌다.기상청은 5일 이러한 내용의 여름(6~8월) 기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올여름 전국 평균 기온(25.6도), 평균 최저 기온(21.7도), 열대야일(20.2일)은 모두 기상 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돼 기상 기록 기준이 되는 1973년 이후 1위를 기록했다.평균 최고 기온(30.4도)은 2위, 폭염일(24.0일)은 3위에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매년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5200만t(톤/2020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대 배출 지역은 글로벌 사우스(주로 적도에 가까운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에 위치한 국가들로 이곳에서 쏟아지는 플라스틱 폐기물만 전체의 3분의 2에 달했다. 배출국 1위는 인도로 확인되며 이어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중국 순이다. 영국 리즈대학교 코스타스 벨리스 연구팀은 4일(현지시간) 과학 저널 네이처지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서 매년 발생하는 5200만t의 플라스틱 폐기물은 미국 뉴욕시 센트럴 파크를 엠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국내외 시민단체들이 독일 자동차 회사를 상대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포스코의 탈탄소화를 촉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업체들도 공급망의 탈탄소 의지가 확실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기후솔루션은 최근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자사 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하고자공급망 전반에서 탄소 배출을 저감할 것이며, 저탄소 철강 제품 수급에 대한 의지가 분명하다는 취지의 서한 답장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앞서 지난 7월 국제 기후·인권 단체들로 이뤄진 '리드 더 차지(Lead the charge)'는 독일 자동차사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온실가스 배출량이 현저히 낮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오히려 기후변화로 매년 국내총생산(GDP)의 최대 5%를 잃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실가스 다(多) 배출국가보다 더 큰 부담을 지고 있다보니 적절한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세계기상기구는 2일(현지시간) ‘2023 아프리카의 기후 현황’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은 평균적으로 GDP의 2~5%를 잃고 있으며, 많은 국가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최대 9%의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향후 10년 동안 기후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도가 개선되면서 시장참여자는 늘어나고, 편의성은 높아질 전망이다. 그동안 느슨하다 지적되던 기업의 배출권 할당 취소 규정도 한층 강화될 방침이다. 3일 환경부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의 실효성을 높인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배출권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을 오는 4일부터 10월 14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배출권거래법에서 위임한 배출권 거래시장 활성화와 관련한 세부 사항을 규정하고, 그간 문제점으로 지적받았던 배출권 할당 취소 규정 등을 보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해수면상승으로 기후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4개국 순방에 나섰다. 노령임에도 임기 중 최장 기간·거리를 이동하는 이번 순방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전 세계의 공동 대응을 촉구할 예정이다.AP, 로이터통신 등 복수의 외신은 2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에서 전용기편으로 아·태 4개국 순방길에 올랐다고 보도했다.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해 파푸아뉴기니, 동티모르를 거쳐 13일 싱가포르에서 모든 일정을 마치는 12일, 비행 거리만 3만2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국제에너지기구(IEA)가 한국의 무탄소에너지(CFE, Carbon Free Energy) 이니셔티브에 대한 적극 지지를 표명했다.IEA는 산업통상자원부와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IEA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글로벌 탄소중립을 위해 다양한 무탄소에너지 활용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CFE 이니셔티브’ 확산에 노력하기로 했다. IEA는 1차 석유파동 이후 에너지 위기 공동 대응을 위해 1974년 설립된 에너지 분야 국제기구로 45개 국가를 회원국, 준회원국으로 두고 있다.정부와 IEA가 공동개최하는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기후위기로 인해 전 세계 아동이 극한의 폭염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아동의 교육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3일 국제아동권리 NGO인 세이브더칠드런이 공개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지난 6월까지의 1년 동안 전 세계 아동 3분의 1에 해당하는 7억6600만명이 역대 가장 뜨거운 폭염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남아시아가 2억1300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동아시아와 태평양이 1억2900만명, 서·중부 아프리카가 1억1700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아동 3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번 대선의 쟁점으로 떠오른 '프래킹'에 대한 입장을 바꿨다. 기존에 금지하겠다던 입장에서 '금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다만 경합주를 의식한 입장 선회라는 지적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CNN과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되면 프래킹을 금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프래킹 금지'를 외쳤던 2020년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와 입장이 달라졌다.프래킹은 화석연료를 시추하는 방법으로, 화학약품을 혼합한 액체를 고압으로 투입해 암석을 깨뜨리는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유엔이 전 세계 기업들이 기후변화 영향 부정과 ‘허위 정보’를 퍼뜨린 것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인권이사회 결의안에 따라 제출한 보고서 초안에는 온실가스 배출과 기후변화를 다루기 위한 여러 법적, 정책적 권고가 포함돼 있다. 각국이 이를 이행할지는 미지수다.포브스지는 지난달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 인권 고등판무관 사무소와 유엔 인권사무소에 제출한 보고서를 1일(현지시간) 인용 보도했다.‘기후변화의 부정적 영향으로 인한 손실과 피해가 인권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기후위기 가속화로 인해 개발도상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재정적 지원의 필요성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부유국은 여전히 '강 건너 불구경'이라는 지적이다. 지난해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합의된 기후 자금, 즉 '손실과 피해'도 제자리 걸음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발표된 유엔 미래 정상회의의 초안에는 COP29를 대하는 국가들의 재정 목표에 대한 의견 차이가 고스란히 담겼다.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리는 COP29가 석달도 채남지 않았지만,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서울 교통 중심지에 탄소 배출 감축을 요구하는 시민 광고가 등장했다. 그린피스는 9월 한 달 동안 서울역과 광화문 버스 정류장, 강남역 지하철 전광판에 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친환경 교통 광고를 게시한다고 2일 밝혔다.그린피스는 오는 22일 '세계 차 없는 날'을 맞아 기후위기 시대에 필요한 교통에 대한 시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모으는 '그린 교통 광고 공모전'을 개최했다. 총 118편의 출품작이 접수돼 김물길 작가, 위한솔 마케터, 이승희 마케터 등 외부 전문가와 그린피스 심사위원단이 당선작을 선정했다.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이 국립공원을 탐방하면서 다양한 탄소중립 체험 활동을 즐기는 ‘2024 국립공원 탄소중립 주간’을 오는 8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올해로 4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탄소배출은 줄이고! 국립공원은 지키고!’라는 주제로 온실가스를 줄이는 탄소중립 실천이 일상 속 작은 행동이며, 이를 통해 한국의 대표적인 탄소저장고이자 흡수원인 국립공원을 보전하자는 의미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행사 주요 내용으로는 △온라인 탄소중립 실천 운동(캠페인) △기관 협업 친환경 야영 문화 확
전 세계를 위협하는 기후위기 속에서 제약바이오 산업 역시 자유롭다고 할 수 없다. 제약바이오 산업은 질병 치료와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많은 온실가스를 발생시키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폐 의약품 배출로 환경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친환경 경영에 몰두하고 있는 이유는 이 같은 책임으로부터 조금이라도 부담을 줄이기위한 노력이라 할 수 있다. ◆車 1000만대 이산화탄소 배출…기후위기 부르는 제약 산업보건 산업은 기후위기와 환경파괴를 초래하며 오히려 보건 위협을 야기한다.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조 바이든 현 행정부의 청정에너지 규제 폐지를 재공언했다. 현 행정부가 추진 중인 청정에너지 규제는 발전 산업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자동차 산업의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해 전기차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캠프가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재선에 성공하면 취임 첫날부터 청정에너지 정책을 즉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백악관 전 내무부 장관인 데이비드 베른하르트가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지구촌이 올해 기상 관측 사상 가장 습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29일(현지시간)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로 인한 습한 무더위가 일부 지역에선 사람을 생존의 한계로 내몰고 있으며, 극한 폭염과 호우의 우려도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다.뉴질랜드 국립물대기연구소(NIWA)의 기상학자 벤 놀이 집계한 습도의 척도인 이슬점(대기 속 수증기가 물로 응결하는 온도) 관측 자료를 토대로 보면 올해 미국은 85년간의 관측 기록상 가장 습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여기서 여름은 기상학적으로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