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동주 기자] 안정된 기후에서 살아갈 권리는 우리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환경권의 가장 근본적인 내용이며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가장 중요한 의무다.헌법재판소가 지난 8월 29일 탄소중립기본법 8조 1항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것은 이와 일맥상통한다. 정부가 오는 2030년의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배출량 기준 40%만큼 감축하겠다고 정했지만, 2031년 이후 온실가스 감축량을 아예 설정하지 않은 것은 국민의 기본권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해 헌법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지구의 마지막 경고선인 1.5℃ 위기가 눈앞에 닥쳤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작년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45℃ 높아졌다. 2015년 국제사회가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통해 '산업화 이전 지구 평균기온보다 1.5℃ 상승하는 것을 억제하자'는 뜻을 모은지 8년 만이다.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진행한 것이 무색할 만큼 온도 상승 속도가 가파르다. 이에 창간 9주년을 맞는 한스경제는 그간 천착해온 '1.5°C HOW' 캠페인에 맞춰 인류 생존 최후의 방어선인 1.5°C를 어떻게 지켜낼 수 있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일본이 최근 녹색전환(GX) 전략의 핵심 목표로 '경제 성장'을 내걸고 배출권거래제를 포함해 '성장 지향적'인 탄소 가격제를 표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0일 '일본 배출권거래제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탈탄소를 실시하는 기업에 대해 금융 지원과 대규모 투자 자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투자 촉진책을 발표해 기업의 참여를 끌어내고 있다.먼저 탈탄소가 어려운 항공, 시멘트, 전기 발전, 가스, 석유, 펄프, 제지, 해상운송 등 9개의 탄소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환경오염을 줄이는 방안으로 생분해 플라스틱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생분해 플라스틱 산업이 글로벌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인증기준 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은 13일 ‘생분해 플라스틱 산업 동향과 과제’ 보고서를 통해 “산업퇴비화로 생분해 플라스틱 인증을 받은 제품은 매립할 경우 생분해에 한계가 있다는 이유로 내년에 일괄 종료되고 토양생분해만 유일한 표준으로 인정될 예정”이라며 “산업퇴비화로 인증 받은 제품도 퇴비화 시설에서 처리하면 충분히 생분해할 수 있어 인증 기간을 연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정부가 기후위기로 인한 극한 홍수 및 가뭄에 대응해 대규모 피해를 막기 위한 '기후 대응댐' 후보지 14곳을 공개헀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후대응댐 후보지(안)' 브리핑에서 경기 연천, 강원 양구 등 14개 기후대응댐 후보지를 발표했다. 환경부는 기후위기와 사회적 여건 변화에 따른 홍수와 가뭄 등 직면한 물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천변 저류지 조성, 하수 재이용 등 대안의 일환으로 기후대응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유역별로 홍수의 위험성과 물
[한스경제=김우정 기자] 하와이안항공은 지속 가능한 비행과 지역사회 발전 목표를 담은 ‘쿨리아나 리포트(Kuleana Report) 2024’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보고서에는 탄소중립 달성 목표와 이를 위한 주요 전략, 마우이섬 산불 피해 지원 활동 등의 내용이 담겼다.하와이안항공은 지난해 발표한 ‘2050 탄소중립 로드맵’ 달성을 목표로 오는 2030년까지 제트 연료의 10%를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로 대체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2029년부터 5년간 바이오 연료 제조사 ‘제보(GEVO)’로부터 5000만갤런의 SA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 합성수지, 정밀화학 제품 등 총 12개 제품이 국제 친환경 인증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ISCC PLUS는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 지침(RED·Renewable Energy Directives)을 기준으로 원료 구입에서 생산, 판매까지 이르는 전 과정에서의 지속가능성과 저탄소 제품을 검증하는 국제 인증 제도다.전세계 140여개의 원료 제조사, 연구기관, NGO 등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일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지표가 특정 산업과 기업 유형에 편향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평가자가 쉽게 측정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고 △기존의 프레임워크로 지나치게 단순화하며 △풍부한 데이터를 단일 숫자로 압축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측정 방법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10일(현지시간) 이 세 조건이 부합하면 편향된 평가 지표가 나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현재 ESG 투자는 단순 투자 수익률뿐만 아니라 투자 자본이 더 넓은 사회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능력을 고려
[한스경제=김우정 기자] 태평양과 인도양을 연결하는 싱가포르 남부 항만에서 유조선이 충돌해 인근 해변까지 기름띠가 생성됐다.15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싱가포르해양항만국(MPA)은 성명을 통해 지난 14일 오후 2시20쯤 파시르 판장(Pasir Panjang) 터미널에서 네덜란드 국적 준설선 ‘복스 막시마(VOX MAXIMA)’호가 정박해 있던 싱가포르 국적 유조선 ‘마린 아너(MARINE HONOR)’호와 충돌했다고 발표했다.MPA는 이번 사고로 마린 아너호의 손상된 유류 탱크에서 석유가 일부 유출됐으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새로운 유형의 주주행동주의가 미국 기업의 ESG(환경·사회·거버넌스)경영을 흔들고 있다. GE에어로스페이스부터 UPS까지 수십 개의 대기업 주주들이 ESG 결의안에 반대하는 제안에 찬성표를 던지고 있고, 보수단체 지원을 받는 주주들은 기업의 진보적 입장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ESG와 멀어지게 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은 12일(현지시간) 기업이 ‘안티 워크(Anti-Woke)’를 추구하는 주주들과 법적, 정치적 위협에 직면하면서 다양성(DEI), 형평성 등 ESG 기조가 흔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의결권
[한스경제=이승재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국립과천과학관(관장 한형주)과 공동으로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과학/예술 융합형 전시인 ‘2024년 인천공항 '탄소C그널' 기획전’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오는 8월 15일까지 인천공항 제1교통센터 1층에서 진행되며, 인천공항 이용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사는 지난 10일 인천공항 제1교통센터에서 국립과천과학관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개막식을 개최했다. 개막행사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전형욱 부사장, 국립과천과학관 한형주 관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유럽연합(EU)이 'EU 그린딜' 달성을 위해 공시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의 공시는 오류가 많고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6일 삼일PwC가 서울 용산 본사에서 개최한 ‘유럽 ESG 공시 규제 대응 방안’ 세미나에서 참여 패널들은 한결같이 국내 기업들을 향해 ESG공시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현재 글로벌 3대 ESG 공시 기준으로 불리는 ISSB의 S1(지속가능성 공시 일반 요구사항)과 S2(기후변화 공시 요구사항)가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
[한스경제=이승재 기자] 인천시가 제54회 지구의 날을 맞아 오는 20일, 인천대공원 어울큰마당에서 시민 참여 '지구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지구의 날’은 지구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자연보호자들이 제정한 지구 환경보호의 날로, 매년 4월 22일이다.올해 행사 주제는 ‘지구를 구하는 인천기후시민’으로, 시민 기후행동 인식전환 및 실천활동 확산 기반을 마련하자는 의미가 담겼다.오전 9시부터 '1.5℃ 기후위기시계' 제막식, '기후시민 공동체 발대식' 등 지구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보헤미안 팝페라 기념공연, 40개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국내외에서 활황을 보인 지속가능연계채권(SLB) 80%가 기후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약 2800억달러(약 376조원)에 달하는 발행 규모지만, SLB 중 2015년 파리기후협정 목표에 부합하는 SLB는 고작 14%에 불과 했다. 연구를 진행한 국제 비영리단체 ‘국제기후채권기구(CBI, Climate Bonds Initiative)’는 가장 큰 문제로 이 채권의 설계와 실행을 꼽았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SLB의 설계와 실행 문제로 인해 기후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 채권이 80%에
[한스경제=박종훈 기자] 신한카드(사장 문동권)가 지난해 상생금융 활성화를 통한 ESG 경영성과를 정리했다.'2023 ESG 하이라이트'를 발간하고 상생금융을 비롯해 사회공헌·친환경 등에 있어서 다양한 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우선 가맹점 홍보·이벤트를 비롯한 매출관리·사업자 대출 등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신한카드가 운영 중인 통합 마케팅 플랫폼 ‘MySHOP Partner(이하 마이샵 파트너)’의 가입 고객수가 작년말 3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마이샵 파트너가 어려운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소통하는 주요 상생금융 채널로 자리매김하고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패션·뷰티업계가 연말연시 다양한 후원 활동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한다.기업 대표 물품 후원부터 인재양성 후원, 성금 전달에 이르기까지 기업 특색을 살린 다양한 기부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1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는 지난 15일 혹한기에 취약한 저소득 독거노인 가구에 연탄 5000장을 기부하고 임직원과 함께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펼쳤다. 유니클로는 홀로 살며 난방비 및 물가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거노인분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사회복지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환경부와 손잡고 탄소중립 실천과 자원순환 활성화에 나선다. 신한금융은 29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환경부, E-순환거버넌스,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와 ‘탄소중립 실천 및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신한금융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사내에서 발생되는 폐전자기기 및 중고 사무용 가구를 각각 E-순환거버넌스와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를 통해 재활용 및 재사용할 예정이다.E-순환거버넌스는 폐전자기기 재활용을 통한 자원순환체계를 구축·운영하는 거버
[한스경제=조나리 기자]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2022-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28일 발간했다.LG전자는 올해 보고서를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의 비전인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실현하기 위한 6대 전략 과제의 분야별 성과와 전략을 공개했다.LG전자는 ESG 6대 전략과제로 지구를 위한 영역인 ‘3C(탄소중립, 자원순환, 친환경 기술)’와 사람을 위한 영역인 3D(제품과 서비스 접근성, 안전한 사업장, 다양성과 포용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LG전자는 지난해 국내
[한스경제=조나리 기자] ㈜두산이 지난해 ESG경영 성과를 담은 ‘2022 ESG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2013년부터 매년 발행해온 이후, 10번째 지속가능보고서다.지난 25일 두산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 두산퓨얼셀 등 그룹 주요 계열사의 정량적·재무적 성과를 연결기준으로 작성했다”면서 “ESG로드맵을 통해 (주)두산의 ESG경영 성과와 단기 및 중장기 목표 등을 소개했다”고 밝혔다.두산은 이해관계자와 관련된 핵심 영역을 ∆인재(People) ∆지구환경(Planet) ∆파트너(Partner)
[한스경제=이다겸 기자] 현대모비스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전략’을 내세우며 ESG 교육·R&D 협력 등 지속가능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3차 협력사에도 세분화된 정책과 지원 제도를 마련하는 등 지속가능 공급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상생 전략을 적극 추진 중인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 동반성장 문화 조성, 지속가능 환경 조성, 소통과 신뢰’를 중심으로 ‘4대 동반성장 전략’을 실천하고 있다.지난해 ESG 교육에는 약 200개 협력사가 참여했으며, 대표이사 등 최고 경영진을 대상으로 열린 ‘PARTN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