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올해 대비 4.3% 증가…디지털의료제품 관리·식의약 안전관리 구축 등
2025년도 식약처 예산안 인포그래픽./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2025년도 식약처 예산안 인포그래픽./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한스경제=김동주 기자] 정부가 디지털의료제품 관리, 청소년 마약류 오남용 예방, 식의약 안전관리 체계 구축 등을 위해 내년 예산으로 2623억원을 투입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5년도 예산안을 올해 예산(7182억원) 대비 307억원 증가(4.3%)한 총 7489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식약처는 바이오·디지털 헬스 안전 및 혁신성장 기반 확충 분야에 총 1832억원을 투입한다.

이에 따라 ‘디지털의료제품법’ 제정으로 새로운 제품군, 새로운 규제 영역에 대한 전주기 안전관리망을 구축하고자 디지털 제품 특성에 맞는 안전성․유효성 평가기준을 개발하고 인증업무 등 을 수행하는 대행기관을 지정·운영하는 한편 디지털의료제품 규제지원센터의 제품화 지원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청소년의 마약중독 근절을 위해 청소년 맞춤형 마약류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대중교통․온라인․뉴미디어 등을 활용한 집중 홍보도 실시해 마약류 오남용으로 인한 폐해와 심각성이 청소년층에게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한다.

마약류 오남용 예방 교육을 전국 초중고 학생(527만 명)의 40%인 약 215만 명까지 확대하고, 고위험군·취약계층·대학생 등 대상별 맞춤형 특화․심화 교육도 실시해 청소년과 청년의 마약에 대한 인식·행동개선에 힘쓴다.

아울러 원숭이 두창, 인플루엔자 등 전염성 질병으로 인한 국가재난상황에 대비해 전염병 확산 시 긴급 확보가 필요한 백신 등 의약품 구매를 위한 선도자금을 확보해 전염병 관련 의약품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또한 미래 대비 선제적 식의약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는 총 예산 791억원이 배정됐다.

구체적으로 의약품 지능형 허가심사시스템을 구축, 서류 누락 확인 등 기초 심사부터 초벌(초안) 심사보고서 작성까지 수행하도록 해 고질적인 의약품 분야 허가심사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의약품 심사 행정을 효율화한다. 

또한 식약처의 정밀분석장비와 기초계측장비에 대한 밸리데이션(검교정)과 정기예방점검을 확대해 장비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함으로써 시험분석 결과의 정확성과 공신력을 더욱 높인다.

이 밖에도 백신 품질관리를 위해 희생되는 실험동물 최소화를 위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동물대체시험법 마련과 시약 자체 생산 연구를 추진한다.

한편 식약처의 2025년 예산안은 향후 국회 심의과정을 거쳐 확정된다.

김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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