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5종 신규 추가
기후변화 생물지표 100종. / 사진=환경부. 
기후변화 생물지표 100종. / 사진=환경부.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종의 변화를 관측하기 위해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종' 100종을 갱신해 30일부터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누리집'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다양성 전략 및 기후위기 대응 강화대책 마련의 일환으로, 2010년부터 생물의 분포와 서식에 기후변화가 미치는 영향을 장기적으로 관찰하기 위한 생물지표종 100종을 선정해 시민 과학자들과 함께 관측기록을 축적하고 있다.

이번 갱신은 최근 생물종의 변화상을 반영하고 체계적인 관측(모니터링)을 위해 '한국 생물다양성 변화관측 네트워크'(K-BON) 사업으로 수집된 자료 분석과 내외부 전문가의 평가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분포 변화가 예상되는 25종을 교체했다.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은 시민 과학자와 함께 자료를 축적하기 위해 다양한 생물 중에서 기후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식별이 쉬운 종으로 선정했다.

이런 기준에 맞춰 새롭게 추가된 25종은 △대륙검은지빠귀 △한국꼬리치레도롱뇽 △북방아시아실잠자리 △긴호랑거미 △얼레지 등이다. 종류로는 △해조류(1종) △식물(10종) △무척추(2종) △곤충(5종) △어류(2종) △양서류(1종) △조류(4종) 등으로 구성됐다. 

일반적으로 구분하기 어렵거나 접근에 제약이 있는 △큰잎쓴풀 △부챗말 △남녘납거미 △배물방개붙이 △중대백로 등 25종은 제외됐다.

이번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종' 100종은 관련 누리집 정보 공개에 이어 대형 포스터 및 안내 책자가 올해 말에 관계 기관 및 연구단체에 배포될 예정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종 갱신을 통해 우리 주변의 자생생물에 관심을 갖고 기후변화를 확인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참여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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